엘론 머스크, 극우 정당 집회 참석해 홀로코스트 망각 촉구 논란
억만장자 엘론 머스크가 극우 성향의 독일 대안당(AfD) 집회에 깜짝 등장해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그는 독일 국민들에게 과거의 죄책감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홀로코스트를 포함한 과거의 악행에 대한 집착을 멈추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네오나치들이 흔히 사용하는 수사와 유사하며, 그의 최근 행보들과 종합해 보았을 때 우려를 자아냅니다.
머스크는 이전에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취임식 후 파시스트식 경례를 했으며, 홀로코스트를 소재로 한 부적절한 농담을 SNS에 게시한 바 있습니다. 이번 AfD 집회 참석은 전 세계적으로 권위주의적 경향이 확산되는 가운데, 그가 극우 정치 세력에 대한 지지와 연대를 공공연히 표명한 것이라고 해석될 수 있습니다.
AfD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독일 지역 선거에서 승리한 극우 민족주의 정당으로, 네오나치와의 연관성이 지적되어 왔습니다. 머스크는 AfD 지도부와 소통하며, 나치가 극우 파시스트가 아닌 극좌 공산주의자였다는 등의 터무니없는 주장에 동조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발언은 아우슈비츠 수용소 해방 80주년을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더욱 충격적입니다. 머스크는 또한 이민 반대 발언을 하며 독일 문화의 순수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AfD가 서구 사회의 반이민 정서를 등에 업고 성장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주목할 만한 사항입니다. 다가오는 독일 총선에서 머스크가 AfD의 승리를 위해 자신의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으며, 앞으로 그가 어떤 행동을 할지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