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I 딥시크, 검열 논란에 휩싸이다: 천안문 사건 언급 시 자동 삭제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의 ChatGPT 경쟁 제품이 중국 정부의 검열 규정을 준수하며 민감한 주제에 대한 질문을 회피하는 모습이 포착되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딥시크는 ChatGPT와 유사한 성능을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구현했다고 주장하며 주목받았지만, 천안문 사건이나 중국-대만 관계 등 민감한 질문에는 답변을 거부하거나, 답변 후 자동으로 삭제하는 행위를 보였습니다. Reddit 사용자들이 "탱크맨" 사진과 관련된 질문을 했을 때, 잠시 후 답변이 사라지고 "죄송합니다. 제 능력 밖입니다."라는 메시지로 대체되는 현상이 관찰되었습니다. 중국 정부 비판에 대한 질문에도 유사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일부 사용자는 우회적인 질문으로 검열을 피해 답변을 얻어내는 데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딥시크의 검열은 중국의 '만리방화벽' 검열 시스템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반면, OpenAI의 ChatGPT도 특정 주제에 대한 답변을 제한하는 내부 규정을 가지고 있지만, 최근 "정치적으로 편향되지 않은 AI"라는 언급을 삭제하는 등 정책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AI의 이념적 편향을 제거하라는 행정명령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딥시크 사례는 AI 개발과 검열의 긴밀한 관계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정치적 검열과 표현의 자유 문제에 대한 논의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