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로봇 기업 Engineered Arts, 인간 중심 로봇 개발에 집중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 발전으로 로봇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영국의 Engineered Arts는 다소 다른 길을 걷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공장이나 창고 자동화가 아닌, 인간과의 상호작용에 중점을 둔 '인간 중심' 로봇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Engineered Arts의 미국 운영 책임자인 Leo Chen과의 인터뷰에 따르면, 이 회사는 현재 연구, 교육, 엔터테인먼트 세 가지 분야에 로봇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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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실제로 Ameca라는 로봇이 컴퓨터 역사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으며, 라스베이거스 스피어에서도 Engineered Arts의 로봇들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집트 박물관에서는 고대 이집트 신 Thoth를 형상화한 로봇이 관람객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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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곧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학교와 버지니아주 Richard Bland College에 로봇을 배치하여 보조 교육 및 진로 상담 역할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로봇이 학생 개별 맞춤 학습을 지원하고, 특히 시골 지역 학생들에게 새로운 기술 접근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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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캘리포니아대학교 머세드 등 여러 연구소에서 Engineered Arts의 로봇이 연구 플랫폼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노인 환자의 반응 관찰, 다양한 성격의 로봇이 인간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 연구 등에 사용됩니다.
Engineered Arts는 자체 AI 모델을 개발하는 대신, OpenAI의 GPT, Google의 Gemini 등 다양한 대규모 언어 모델을 통합하여 자연스럽고 매력적인 대화를 가능하게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는 단순히 기술적인 측면뿐 아니라 인간과의 긍정적인 상호작용 및 감정적 연결을 중요시하며, 이를 로봇 설계 및 활용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노인 요양 시설의 인력 부족 문제 해결에 로봇을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노인들의 외로움 해소와 재활 치료 보조 등에 로봇이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로봇의 인간형태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특정 용도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로봇 개발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즉, 모든 로봇이 반드시 인간 형태일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