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메타, 정말 로봇 사업에 뛰어들었을까? 진실 파헤치기
최근 애플과 메타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뛰어든다는 소식이 기술 업계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하지만 섣부른 기대는 금물!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요?
애플, 휴머노이드 로봇 대신 '인간적' 가전제품?
애플은 미래 스마트 홈 생태계를 위해 휴머노이드 로봇과 비휴머노이드 로봇 모두를 탐색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개념 증명 단계이며, 실제 생산은 2028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요한 점은 애플이 '휴머노이드'라는 단어 대신 '인간적(Anthropomorphic)'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로봇의 형태보다는 사용자 경험에 더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애플은 사람과 닮지 않았지만 인간과 상호작용하는 로봇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램프 형태의 로봇입니다. 이 로봇은 램프 모양이지만, 인간의 '바디랭귀지'를 모방하여 사용자와 소통합니다. 또한, 아이패드와 유사한 디스플레이를 가진 로봇 팔 형태의 홈팟도 개발 중입니다. 이 장치는 사용자를 '향해' 움직이며, 애플 인텔리전스를 기반으로 스마트 홈 기기 제어 및 보안 시스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Meta, 로봇 제조사 지원에 집중
메타 역시 휴머노이드 로봇을 직접 개발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메타는 자율주행차 회사 Cruise의 CEO 출신인 Marc Whitten을 필두로 센서, AI, 소프트웨어 개발팀을 신설했습니다. 이들은 유니트리 로보틱스, Figure AI와 같은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사에 기술을 판매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메타 CTO 앤드류 보스워스는 "Reality Labs와 AI 분야에 투자한 핵심 기술이 로봇 공학 발전에 필요한 기술과 상호 보완적"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메타는 사용자가 AI 아바타를 통해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기술을 개발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을 로봇에 적용하여 현실 세계에서 사용자의 아바타 역할을 수행하는 로봇을 구상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로봇 시대, 애플과 메타의 전략은?
애플은 AI와 로봇 기술을 활용하여 사용자에게 더욱 편리하고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반면, 메타는 로봇을 통해 사용자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현실 세계에서 소셜 네트워크를 확장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두 회사 모두 로봇 시장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으며, 로봇 공학 분야의 인재 확보에 힘쓰고 있습니다.
로봇 시장은 2035년까지 수백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로봇은 공장, 사무실, 의료 시설, 가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로봇의 형태가 어떻게 진화하느냐입니다. 인간을 대체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주류가 될까요, 아니면 가전제품에 로봇 기술이 적용되는 형태가 될까요? 아마도 두 가지 형태 모두 공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론
애플과 메타가 로봇 사업에 뛰어든 것은 분명하지만, 휴머노이드 로봇을 직접 판매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애플은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로봇 기술 개발에, 메타는 로봇을 통해 소셜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로봇 시대의 도래를 준비하는 두 회사의 행보를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