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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bit, 2조 원 규모의 해킹 피해 발생: 라자루스 그룹 연루 의혹

암호화폐 거래소 Bybit이 약 15억 달러(한화 약 2조 원) 상당의 이더리움을 탈취당하는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받은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번 사건은 암호화폐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해킹 사건 중 하나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Bybit CEO, 해킹 사실 인정 및 피해 규모 발표

Bybit의 CEO 벤 저우는 이번 공격이 고객 자금이 아닌 거래소 자체 준비금을 노린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공격 주체가 거래소의 다중 서명 콜드 월렛을 뚫고 자금을 빼돌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콜드 월렛은 오프라인 상태로 암호화폐를 보관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 중 하나로 여겨집니다.

다중 서명 콜드 월렛의 허점

다중 서명 콜드 월렛은 자금을 이동하기 위해 여러 담당자의 승인이 필요합니다. 공격자는 어떻게 된 일인지 자금 이체에 관여하는 모든 직원을 감쪽같이 속여 거래를 승인하게 만들었습니다. 직원들은 모니터 상에 나타나는 정보가 모두 정상적으로 보여 아무런 의심 없이 자금 이체를 승인했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의 빠른 회복

이번 해킹 소식은 암호화폐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한때 이더리움 가격은 약 4% 하락했지만, 암호화폐 시장은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과거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을 때 암호화폐 시장 전체가 폭락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Bybit은 고객들의 자금 인출 요청에 모두 응대하며 정상적으로 운영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라자루스 그룹 연루 의혹

이번 공격의 주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부 연구자들은 북한 정부 지원을 받는 해킹 그룹 라자루스의 소행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라자루스 그룹은 과거에도 암호화폐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한 공격을 감행한 전력이 있으며, 대규모 자금 탈취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