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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게이트, HAMR 기술 선두 주자 Intevac 인수: HDD 용량 100TB 시대를 열까?

씨게이트가 HAMR (Heat-Assisted Magnetic Recording, 열 보조 자기 기록) 기술 전문 기업인 Intevac을 인수하며 HDD (Hard Disk Drive,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이번 인수는 씨게이트가 초고용량 HDD 개발 경쟁에서 한 발 더 앞서 나가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경쟁사인 웨스턴 디지털과 도시바의 HAMR 기술 개발 계획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씨게이트의 Intevac 인수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이것이 HDD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씨게이트, Intevac 인수 배경 및 목적

씨게이트는 이미 32TB, 36TB HDD를 출시하고 60TB 모델 개발을 예고하며 초고용량 HDD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Intevac 인수는 100TB 이상의 HDD 개발을 위한 핵심 기술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적인 결정입니다. Intevac은 HDD 플래터에 철-플래티넘 합금(FePt)과 같은 초박막 물질을 증착하는 스퍼터링 시스템 분야의 선두 기업입니다. Intevac의 기술은 자기층의 균일성을 높이고 신호 대 잡음비를 개선하며 결함을 줄여 데이터 저장 밀도를 높이는 데 필수적입니다.

HAMR 기술의 중요성

HAMR 기술은 HDD의 자기 저항을 낮추기 위해 드라이브를 가열하여 데이터를 더 작고 안정적인 비트로 기록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는 HDD 용량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100TB를 넘어선 초고용량 HDD 시대를 여는 데 필수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씨게이트는 Intevac 인수를 통해 HAMR 기술 관련 장비 및 기술력을 내재화하고, 이를 통해 경쟁사보다 빠르게 초고용량 HDD를 개발 및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인수 조건 및 경쟁사 영향

씨게이트는 주당 4달러에 Intevac을 전액 현금으로 인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Intevac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이번 거래를 승인했으며, 주주들에게 주식을 매각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이번 인수로 인해 Intevac은 더 이상 실적 발표를 진행하지 않습니다. 씨게이트는 이번 인수를 통해 HAMR 드라이브 생산을 늘릴 수 있지만, 웨스턴 디지털과 도시바는 경쟁사인 씨게이트로부터 스퍼터링 장비를 구매해야 하므로 HAMR 기술 개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다만, 블록스 앤 파일스(Blocks and Files)는 웨스턴 디지털이나 도시바의 고객사인 레조낙(Resonac)이 경쟁 감소를 이유로 거래에 반대할 가능성을 제기하며 인수 완료가 지연되거나 무산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HDD 시장의 미래

씨게이트의 Intevac 인수는 단순히 기업 간의 인수합병을 넘어, HDD 기술 경쟁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씨게이트는 HAMR 기술을 기반으로 초고용량 HDD 시장을 선점하고 데이터 스토리지 분야에서 리더십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반면, 웨스턴 디지털과 도시바는 HAMR 기술 확보 및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씨게이트와의 경쟁에서 뒤쳐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향후 HDD 시장은 더욱 치열한 기술 경쟁과 함께 초고용량, 고성능 HDD를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