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Wizard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혁신의 주도권은 누구에게?

한때 기술 업계의 음과 양과 같았던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과거 마이크로소프트는 운영체제 시장의 독점적인 지위를 이용하여 버그 투성이의 윈도우를 통해 막대한 이익을 얻는 다소 둔탁하고 혁신과는 거리가 먼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반면 애플은 스티브 잡스의 혁신적인 사고와 디테일에 대한 집착을 바탕으로 Mac, iPhone, iPod, iPad와 같이 세상을 바꿀 아름다운 디자인의 제품들을 끊임없이 출시하며 혁신의 아이콘으로 여겨졌습니다.

과거의 영광, 현재의 변화

하지만 현재 두 회사의 위상은 역전되었습니다. 혁신을 찾고 싶다면 마이크로소프트를 봐야 합니다. 반면 애플은 과거의 영광에 안주하며 기존 제품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는 데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2025년 2월 19일 단 하루만 봐도 이러한 변화를 알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양자 물리학에 기반한 획기적인 양자 컴퓨팅 기술을 발표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양자 컴퓨팅 기술 투자

양자 컴퓨팅은 현재 해결할 수 없는 기술적, 수학적, 과학적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AI 개발 및 활용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00년대 초부터 양자 컴퓨팅에 투자해 왔으며 앞으로도 투자를 계속할 계획입니다. 아직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세상을 바꿀 잠재력을 가진 몇 안 되는 기술 중 하나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애플의 현실 안주, 혁신 부재

반면 같은 날 애플은 아이폰SE의 후속 모델인 저가형 아이폰16e를 발표했습니다. 애플이 자체 개발한 모뎀을 탑재했다는 점 외에는 새로운 기술이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와 양자 컴퓨팅 같은 최신 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반면, 애플은 저가형 아이폰 출시에 머무르고 있는 현실입니다.

과거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과 한계

과거 마이크로소프트에게 윈도우는 만능 망치와 같았습니다. 경쟁자들을 윈도우를 통해 하나씩 제압해 나갔습니다. 로터스, 하버드 그래픽스, 워드퍼펙트 등 한때 시장을 지배했던 기업들이 마이크로소프트에 의해 몰락했습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윈도우 중심의 전략은 한계에 부딪혔습니다. 모바일 운영체제 시장 진출 실패, Zune 뮤직 플레이어의 실패 등 새로운 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인터넷 시대에 발 빠르게 대응하지 못하면서 구글, 메타 등 새로운 기업들의 성장을 지켜봐야 했습니다.

스티브 잡스의 혁신과 애플의 성장

반면 애플은 스티브 잡스 지휘 아래 새로운 기술에 집중하고 아름다운 디자인의 제품을 출시하며 혁신을 거듭했습니다. 사람들의 니즈를 예측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능력은 애플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잡스는 과거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추구했습니다.

CEO 변화와 두 회사의 미래

빌 게이츠와 스티브 발머 이후 사티아 나델라가 마이크로소프트의 CEO를 맡으면서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나델라는 윈도우 중심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클라우드 컴퓨팅과 AI에 집중 투자했습니다. 양자 컴퓨팅에 대한 투자도 꾸준히 이어갔습니다. 잡스 사후 팀 쿡이 애플의 CEO를 맡으면서 애플은 3조 7천억 달러의 가치를 지닌 세계 최대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쿡은 혁신가라기보다는 뛰어난 경영자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애플워치와 에어팟은 성공적인 제품이지만 획기적인 혁신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미래를 향한 두 회사의 행보

마이크로소프트는 AI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하고 AI와 양자 컴퓨팅 분야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입니다. 반면 애플은 AI 분야에서 경쟁사들에 비해 뒤쳐지고 있습니다. 애플의 AI 서비스인 Apple Intelligence는 출시가 지연되고 있으며, 경쟁 서비스에 비해 기능적으로 뒤쳐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경쟁사들은 이미 몇 세대 앞선 AI 기술을 선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