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스트라이크 IRS 계약 논란과 IT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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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와 IRS 3200만 달러 계약 논란: 수사 배경과 IT 구매자의 기회

미국 법무부(DOJ)와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미국 국세청(IRS) 간의 32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 계약은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정부 소프트웨어 리셀러인 Carahsoft Technology Corp.를 통해 IRS에 사이버 보안 도구를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합니다. 하지만 IRS는 해당 제품을 사용한 적이 없으며, 심지어 구매한 적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블로그 글에서는 이번 논란의 배경과 IT 구매자들이 분기 말(EOQ) 거래에서 얻을 수 있는 기회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해 보겠습니다.

수사의 핵심: 분기 실적 맞추기 위한 ‘밀어내기’ 의혹

이번 수사의 핵심은 계약 시점에 있습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2023년 3분기 마지막 날에 Carahsoft와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 거래 규모가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월스트리트의 기대치를 충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입니다. IRS가 해당 소프트웨어를 실제로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일각에서는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판매 수치를 부풀리는 ‘선주문(pre-booking)’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Bloomberg의 보도에 따르면 크라우드스트라이크 내부에서도 이러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IRS의 입장: 구매 사실 자체가 없다

익명을 요구한 두 명의 제보자에 따르면,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 조사관들은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IRS 직원들을 상대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으며, IRS, 크라우드스트라이크, Carahsoft 직원 간에 오간 서면 자료를 포함한 관련 기록을 수집하고 있습니다. 조사관들은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영업 담당자와 IRS 직원 간의 상호 작용에 대해 질문하고 있으며, IRS가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소프트웨어를 구매했는지 여부를 반복적으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익명의 제보자들은 "아니오"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Carahsoft의 과거 논란과 EOQ 거래의 어두운 그림자

Carahsoft는 이미 과거에도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습니다. FBI는 작년에 Carahsoft의 버지니아 주 레스턴 본사를 다른 파트너와 관련된 문제로 수색했으며, 연방 검찰은 Carahsoft가 정부에 과도한 청구를 하기 위해 공모했는지 여부에 대한 별도의 민사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크라우드스트라이크-Carahsoft 사례는 기업 IT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에게 분기 말 마감 압박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줍니다. 전문가들은 벤더들이 분기 말 실적을 맞추기 위해 공격적인 할인 조건을 제시하며 계약을 강요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합니다.

IT 구매자의 기회: 압박을 활용하라

분기 말 거래는 IT 구매자에게 기회와 위험을 동시에 안겨줍니다. 판매자가 분기 말 압박을 받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면, 구매자는 협상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더 나은 조건을 협상하거나, 추가 혜택을 요구하거나, 심지어 거래를 지연시켜 벤더가 제시하는 조건을 더 유리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IT 구매자는 벤더의 긴급함에 휘둘리지 않고, 가격이 진정으로 경쟁력 있는지, 적절한 보호 장치가 마련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결론

이번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IRS 간의 계약 논란은 분기 말 실적 압박이 기업 거래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입니다. IT 구매자는 이러한 압박을 인지하고 전략적으로 활용하여 유리한 조건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맹목적으로 서두르기보다는 충분한 검토와 협상을 통해 계약 조건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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