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자체 RISC-V 서버 프로세서 C930 출시: 인텔, AMD에 도전장을 내밀다
알리바바가 자체 개발한 서버급 RISC-V 프로세서 C930을 출시하며 고성능 컴퓨팅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이는 인텔 제온, AMD 에픽과 같은 기존 CPU 강자들에게 도전하는 행보로, RISC-V 아키텍처의 잠재력과 중국 기술 자립 노력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C930, 고성능 컴퓨팅을 위한 RISC-V 프로세서
알리바바의 연구 개발 기관인 DAMO Academy에서 개발한 C930은 고성능 컴퓨팅에 최적화된 서버용 프로세서입니다. 2019년 출시된 C910, 2023년 출시된 C920에 이어 XuanTie RISC-V 프로세서 시리즈의 최신 제품입니다. 알리바바는 C930을 통해 인텔과 AMD가 장악하고 있는 서버 프로세서 시장에 새로운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자 합니다. RISC-V의 개방형 아키텍처는 라이선스 비용 없이 기업이 자체적으로 프로세서를 설계하고 맞춤 설정할 수 있다는 장점을 제공합니다.
미국의 기술 제재, 중국의 자체 칩 개발 가속화
미국의 첨단 기술 수출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알리바바의 DAMO Academy, 화웨이, 텐센트와 같은 중국 기업들은 해외 공급 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자체 칩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RISC-V는 개방형 소스 특성으로 인해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x86 및 Arm과 같은 독점 아키텍처와 관련된 라이선스 비용이나 지정학적 위험 없이 프로세서를 설계하고 사용자 정의할 수 있습니다. 중국과학원도 올해 자체 RISC-V 기반 XiangShan CPU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AI 및 클라우드 인프라 투자 확대
DAMO Academy는 베이징 컨퍼런스에서 XuanTie 프로세서 시리즈의 향후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여기에는 AI 가속기, 자동차 컴퓨팅 및 고속 상호 연결에 사용되는 새로운 칩 개발이 포함됩니다. 알리바바가 소유한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새로운 칩 출시는 알리바바가 향후 3년 동안 AI 및 클라우드 인프라에 최소 3,800억 위안(520억 달러)을 투자하겠다는 공격적인 투자 계획을 발표한 지 며칠 만에 이루어졌습니다." 알리바바는 중국 최대의 클라우드 제공업체로서,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항저우 기반 스타트업 DeepSeek에서 개발한 고성능, 저비용 모델에 힘입어 급증하는 AI 모델 수요를 충족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데이터 센터 확장 및 C930 출시 시점
알리바바의 투자 계획은 지난 10년 동안 AI 인프라에 대한 총 지출을 초과하며, 중국 전역에 더 많은 데이터 센터 건설로 이어질 것입니다. 새로운 C930 서버 프로세서는 2025년 3월 말에 고객에게 배송될 예정입니다. 이는 RISC-V 아키텍처 기반 서버 프로세서가 상용화되는 중요한 시점이 될 것입니다. 알리바바의 C930 출시를 통해 RISC-V 생태계가 더욱 확장되고, 고성능 컴퓨팅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결론
알리바바의 C930 출시와 AI 및 클라우드 인프라 투자는 RISC-V 기술의 발전과 중국의 기술 자립 노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입니다. C930이 인텔, AMD와 경쟁하며 서버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