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게이머를 잊었나? AI에 집중하는 엔비디아, PC 게이머는 어디로?
최근 엔비디아의 행보를 보면, 마치 주력 사업이 그래픽카드(GPU)가 아닌 AI 반도체인 것처럼 느껴집니다. 과거 게이머들을 위한 지포스(GeForce) 그래픽카드를 만들어왔던 엔비디아가, 이제는 AI 시장에 집중하며 게이머들을 뒷전으로 미루는 듯한 모습에 아쉬움을 느끼는 것은 저 뿐만이 아닐 겁니다.
AI 기업으로 변신하는 엔비디아
엔비디아는 최근 GPU 기술 컨퍼런스를 "AI 컨퍼런스"로 이름을 바꾸고, AI 컴퓨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젠슨 황 CEO는 새로운 AI 데스크톱 컴퓨터인 DGX 스파크(Spark)와 DGX 스테이션(Station)을 발표하며 AI 시장 공략을 선언했습니다. 이 제품들은 블랙웰(Blackwell) GPU를 기반으로 하며, 이전에는 데이터센터에서만 가능했던 AI 연산을 데스크톱 환경에서 가능하게 합니다. 엔비디아는 DGX 스파크와 DGX 스테이션을 연구자, 데이터 과학자, 로봇 개발자 등을 위한 올인원 AI 솔루션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게이머는 뒷전? 높아지는 배신감
물론 엔비디아가 PC 게임용 칩 외 다른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PC 게이머 입장에서는 엔비디아의 이러한 변화가 아쉽게 느껴집니다. 새로운 지포스 카드의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동안, 엔비디아는 AI 시장을 위한 새로운 제품군을 출시했습니다. 엔비디아는 과거 암호화폐 열풍에 이어 AI 열풍을 타고 주가가 급등하며 막대한 이익을 얻고 있습니다. 이익을 기준으로 판단한다면, 엔비디아는 현재는 물론 미래에도 PC 게임보다는 AI에 더욱 집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쟁사의 기회: AMD와 인텔
엔비디아가 AI 시장에 집중하는 동안, AMD와 인텔은 PC 게이머들을 위한 그래픽카드 시장을 공략할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AMD는 특히 새로운 GPU에 수천 달러를 지불할 수 없는 PC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그래픽카드 판매를 늘릴 수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판매 데이터에 따르면, AMD는 일부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을 되찾고 있습니다. 인텔 역시 2세대 아크 카드를 통해 저가형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잊지 말아야 할 게이머
엔비디아가 AI PC를 발표한다고 해서 게임용 GPU 역량이 저하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엔비디아의 게임용 GPU는 여전히 공급 부족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만약 그래픽카드 업그레이드나 새로운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경쟁 제품에 기회를 주는 것도 좋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AI 거품이 꺼지고 엔비디아가 더 이상 막대한 이익을 얻지 못하게 된다면, PC 게이머들에게 다시 손을 내밀어야 할 날이 올 수도 있습니다.
맺음말
엔비디아의 AI 집중 전략은 기업의 이익 극대화라는 측면에서는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엔비디아를 지지해온 PC 게이머들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균형 잡힌 투자와 관심으로 게이머들의 마음을 다시 얻는다면, 엔비디아는 더욱 굳건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