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GTC 2025: 루빈 울트라 GPU와 차세대 데이터센터의 미래
엔비디아가 GTC 2025에서 차세대 데이터센터 하드웨어의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핵심은 루빈 울트라 GPU를 탑재한 Kyber 기반 NVL576 랙입니다. 2027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이 시스템은 인공지능 인프라의 새로운 시대를 예고합니다. 엔비디아는 미래 AI 워크로드를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으며, 공개된 정보들은 매우 흥미로운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NVL576 랙: 성능과 전력 소비의 혁신
NVL576 랙은 엔비디아의 미래 비전을 담고 있습니다. 젠슨 황 CEO에 따르면, 단일 NVL576 랙의 전력 소비량은 최대 600kW에 달할 수 있습니다. 이는 현재 Blackwell B200 랙의 120kW보다 무려 5배나 높은 수치입니다. 랙당 전력 밀도가 급격하게 증가할 것임을 시사합니다. 이러한 높은 전력 소비는 더욱 강력한 성능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며, 엔비디아는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루빈 울트라 GPU: 15 EFLOPS의 성능 목표
각 루빈 울트라 랙은 4개의 "포드"로 구성됩니다. 각 포드는 기존 루빈 NVL144 랙 전체보다 더 많은 컴퓨팅 성능을 제공합니다. 각 포드에는 18개의 블레이드가 있으며, 각 블레이드는 최대 8개의 루빈 울트라 GPU와 2개의 베라 CPU를 지원합니다. 즉, 포드당 176개의 GPU, 랙당 576개의 GPU가 탑재되는 것입니다. Tom's Hardware에 따르면 NVL576 랙은 2027년에 "최대 15 EFLOPS의 FP4"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내년에 출시될 NVL144 랙의 3.6 EFLOPS에 비해 엄청난 향상입니다.
Kyber 랙 인프라와 NVLink의 발전
Kyber 랙 인프라는 이러한 고성능 시스템을 지원하기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업그레이드된 NVLink 모듈은 각각 3개의 차세대 NVLink 연결을 제공합니다. 기존 1U 랙 마운트 장치에는 2개만 있었습니다. 2026년에 출시될 첫 번째 루빈 NVL144 시스템은 기존 Grace Blackwell 인프라를 활용합니다. 그러나 2027년에 등장할 루빈 울트라는 훨씬 더 높은 밀도를 제공하며, 데이터센터 설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핵에너지의 역할
미래의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을 필요로 할 것입니다. 젠슨 황 CEO는 미래의 랙이 궁극적으로 메가와트 단위의 전력을 필요로 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600kW는 단지 시작일 뿐일 수 있습니다. 전력 소비량이 메가와트 범위로 증가함에 따라 미래 데이터센터의 전력 공급 방법에 대한 질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아마존, 메타, 구글 등은 2050년까지 핵에너지 생산량을 3배로 늘리겠다는 약속에 동참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라클은 아직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2030년대에는 이동형 마이크로 핵발전소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론
엔비디아의 루빈 울트라 GPU와 Kyber 랙은 AI 기술 발전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입니다. 막대한 전력 소비 문제는 해결해야 할 과제이지만, 핵에너지와 같은 새로운 에너지원의 활용 가능성은 긍정적입니다. 엔비디아가 제시하는 미래 데이터센터의 모습은 혁신적이며, 앞으로 몇 년 안에 기술 발전이 가져올 변화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