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통역, 언어 장벽 없는 미래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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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통역, 언어 장벽 없는 미래가 눈앞에: 웨어러블 기기가 가져올 변화

최근 몇 달간 저는 레이밴 메타 스마트 글래스의 실시간 통역 기능 덕분에 이탈리아와 멕시코에서 언어 걱정 없이 지낼 수 있었습니다. 마치 미래에 사는 듯한 경험이었죠. 이제 애플, 구글 등 주요 IT 기업들도 실시간 통역 기능을 자사 제품에 탑재하면서, 언어 장벽 없는 세상이 더욱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스마트 글래스가 열어준 새로운 세상

메타의 레이밴 메타 글래스는 Llama 3.2 AI 모델을 기반으로, 현재 얼리 액세스 프로그램 참여자에게 실시간 통역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를 영어로 번역해 들려주고, 사용자의 영어는 선택한 언어로 번역해 앱에 표시해줍니다. 시칠리아 카타니아 공항에 도착했을 때, "헤이, 메타: 실시간 통역 시작"이라고 말하자 공항 직원의 이탈리아어 안내를 영어로 들을 수 있었습니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간단한 대화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애플과 구글, 실시간 통역 경쟁에 합류

애플은 iOS 19에 에어팟 사용자를 위한 실시간 통역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가 보도했습니다. 사용자의 에어팟이 외국어 음성을 캡처해 영어로 번역하여 들려주고, 사용자의 영어는 아이폰 스피커를 통해 해당 외국어로 번역하여 내보내는 방식입니다. 구글은 이미 2017년부터 픽셀 버즈와 픽셀 버즈 프로를 통해 실시간 통역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대화 모드에서는 100개 이상의 언어를 지원하며, 텍스트 변환 모드에서는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를 지원합니다.

다양한 형태의 실시간 통역 제품들

귀에 꽂는 형태의 실시간 통역 제품은 이미 다양하게 출시되어 있습니다. TimeKettle WT2 Edge/W3는 40개의 온라인 언어와 13쌍의 오프라인 언어를 지원하며, 양방향 동시 통역이 가능합니다. Vasco Translator E1은 51개의 언어를 지원하고, 10개의 AI 기반 번역 엔진을 사용합니다. 스마트 글래스 형태의 제품도 있습니다. Solos AirGo 3 Smart Glasses는 SolosTranslate 플랫폼과 OpenAI의 ChatGPT를 통해 실시간 통역을 제공하며, Brilliant Labs의 Frame AI Glasses는 증강 현실을 통해 번역 결과를 사용자 시야에 직접 표시해줍니다.

주류 기술로의 진입

실시간 통역 기능은 이제 주류 제품에 탑재되면서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다가갈 것입니다. 애플 에어팟은 매일 1억 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으며, 메타는 2026년 말까지 1천만 개 이상의 레이밴 메타 글래스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모든 웨어러블 스피커 (이어버드, 헤드폰, 스마트 글래스 등)가 실시간 통역 기능을 제공하는 시대가 올 것입니다.

긍정적인 미래, 그늘도 존재

이러한 추세의 가장 큰 단점은 사람들이 외국어를 배우려는 노력을 덜하게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하지만 언어 장벽이 사라지고 사람들이 서로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은 분명 긍정적인 측면입니다. 실시간 통역 기술은 디지털 노마드로 살아가는 저에게는 이미 큰 변화를 가져다주었습니다. AI의 도움으로 저는 제가 배우지 못한 외국어로도 대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언어 장벽 없는 미래는 이미 우리 곁에 와 있습니다. 이제는 기술이 우리를 더욱 가깝게 이어주는 시대가 열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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