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PC 시장의 새로운 경쟁: 레노버 AI Now의 등장과 엔터프라이즈의 선택
PC 제조사들이 AI PC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Copilot)과 코파일럿+ PC가 기업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레노버는 자체 AI 어시스턴트인 AI Now를 통해 AI PC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으려 하고 있습니다.
레노버 AI Now: 폐쇄형 환경에서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한 AI 어시스턴트
레노버 AI Now는 메타의 Llama 3.0을 기반으로 개발된 소규모 언어 모델(Small Language Model, SLM)입니다. 문서 정리, 기기 관리 등 제한적인 작업에 집중하며, 클라우드가 아닌 로컬 환경에서 실행되므로 사용자 데이터 유출에 대한 우려를 줄일 수 있습니다. 인터넷 연결 없이도 문서 요약과 같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코파일럿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시도
레노버 AI Now의 개발 배경에는 PC 어시스턴트로서 코파일럿의 제한적인 성공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레노버는 코파일럿이 처음 약속했던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개인 정보 보호 문제로 인해 일부 기능이 축소되는 것을 지켜보며 AI Now의 개발 방향을 설정했습니다. AI Now는 클라우드 기반이 아닌 로컬 모델을 통해 개인 지식 기반을 활용한 지식 어시스턴트와 PC 설정 변경을 돕는 PC 어시스턴트 기능을 제공하는 데 집중합니다.
기업의 AI PC 도입 주저 이유와 레노버의 차별화 전략
많은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AI PC 구매를 주저하는 이유로 현재 AI PC가 제공하는 가치가 투자 가치를 충분히 만족시키지 못한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이미 클라우드나 데이터 센터 환경에서 AI 기능을 활용하고 있는 기업에게는 각 직원 PC에 NPU(Neural Processing Unit)를 탑재하는 것이 불필요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IT 예산에 신중한 기업들은 즉각적이고 측정 가능한 ROI를 제공하는 프로젝트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습니다.
데이터 보안을 중시하는 기업을 위한 선택
반면, 레노버는 온디바이스 AI 솔루션을 개발하여 데이터 보안을 중시하는 기업의 요구를 충족시키려 합니다. 이는 젠AI의 가장 안전한 형태 중 하나로 여겨집니다. 레노버는 AI Now와 같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AI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으며, HP의 AI Companion과 함께 코파일럿+ PC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에이전트 AI로의 진화: 디지털 트윈 구현
레노버는 AI Now를 시작으로 PC를 사용자의 디지털 트윈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OpenAI, Meta, DeepSeek 등 다양한 LLM과 에이전트 AI를 통합하여 사용자가 AI Now에게 "미국행 항공편 예약해 줘"와 같이 구체적인 작업을 지시하면 AI가 알아서 처리해 주는 환경을 구축하려 합니다. 에이전트 AI를 통해 AI Now는 단순한 개인 비서를 넘어 하드웨어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디지털 트윈으로 진화할 것입니다.
결론
레노버 AI Now는 개인 정보 보호 문제를 해결하고 기업의 특정 요구사항에 맞춘 AI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AI PC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에이전트 AI로의 진화를 통해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고 PC를 디지털 트윈으로 만들려는 레노버의 시도가 AI PC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