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m 중단 사태, 책임 공방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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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서비스 중단 사태, 그 뒤에 숨겨진 진실 공방

최근 발생한 Zoom의 미국 서비스 두 시간 중단 사태를 두고 관련 업체들 간에 책임 공방이 뜨겁습니다. Zoom은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zoom.us 도메인이 접속 불가능했던 원인이 자사의 도메인 등록 기관인 Markmonitor와 GoDaddy Registry 간의 "통신 오류"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GoDaddy Registry가 실수로 zoom.us 도메인을 차단했다는 것입니다.

GoDaddy의 반박: 책임은 Markmonitor에 있다

하지만 GoDaddy 측은 책임을 Markmonitor와 Zoom에게 돌렸습니다. GoDaddy 대변인 Kristy Nicholas는 Computerworld와의 인터뷰에서 "GoDaddy Registry 팀은 Markmonitor의 담당자에게 문의 사항을 알렸지만, Markmonitor가 Zoom에게 연락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GoDaddy는 며칠 동안 Zoom으로부터 답변을 기다렸다고 합니다. "Markmonitor가 우리의 연락을 인지했기 때문에 정보를 Zoom에 전달했을 것이라고 추정했지만, 실제로는 전달되지 않았다"고 Nicholas는 덧붙였습니다. GoDaddy는 구체적인 문제 내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문제를 발견하여 Markmonitor에 연락했지만, Markmonitor가 해당 정보를 Zoom에 전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GoDaddy는 ‘연락을 취했음에도 아무런 조치가 없을 경우’에 대한 프로토콜에 따라 서버를 차단했다"고 덧붙였습니다.

Markmonitor의 입장: 소통 개선의 필요성

이에 대해 Markmonitor의 모회사인 Newfold Digital은 "Markmonitor는 GoDaddy Registry와의 커뮤니케이션에 고객(Zoom)을 포함시켰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GoDaddy Registry와 Markmonitor 간의 협력 및 커뮤니케이션을 개선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하며, 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Computerworld는 Markmonitor가 GoDaddy의 메시지를 Zoom에 전달하지 않았다는 Nicholas의 주장에 대한 답변을 Zoom에 요청했지만, 마감 시간까지 답변을 받지 못했습니다.

GoDaddy, "Zoom 규모의 고객에 대한 프로세스 개선 필요"

Nicholas는 "GoDaddy는 특히 Zoom과 같은 대규모 고객의 경우, 등록 기관에 연락을 취했음에도 해당 연락이 고객에게 전달되었는지 알 수 없다면, 서버를 차단하기 전에 Zoom에 직접 연락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 상황을 분석하여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이러한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사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교훈

Zoom 서비스 중단 사태는 도메인 관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오류의 심각성을 보여줍니다. 특히,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힌 상황에서는 각 주체 간의 명확하고 신속한 정보 공유가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합니다. GoDaddy의 인정처럼, 문제 발생 시 최종 사용자에게 직접 연락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것은 서비스 중단을 최소화하고 고객 신뢰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관련 업계는 커뮤니케이션 프로세스를 재점검하고, 더욱 효율적인 협력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입니다.

맺음말

Zoom 서비스 중단 사태는 단순히 기술적인 문제로 치부할 수 없는 복잡한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관련 업체들의 책임 공방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이번 사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명확합니다. 바로, 투명하고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 시스템 구축의 중요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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